《금화경독기》 출간
작성자
풍석문화재단
작성일
2019-12-24 10:15
조회
2151
《금화경독기》는 서유구 만년의 학문적 성과를 보여주는 책으로, 다양한 학술적 주제와 이용후생학 관련 지식·정보를 담고 있는 만년의 노작(勞作) 중 하나이다. 《금화경독기》는 본래 8권이 완질이며, 권8이 낙질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권7만 남아있으며 ‘동경도립일비곡도서관’ 소장본으로 ‘곡촌문고’의 소실(小室)에 포함되어 있다.
서유구는 40대 중반에 금화산(金華山, 지금의 포천시 영중면)으로 이주한 이후 《금화경독기》의 저술을 시작하여 68세 이후에 탈고하였는데, 이 책은 오랜 기간 독서하며 남긴 일종의 독서후기(讀書後記)나 독서차기(讀書劄記)와 같은 성격의 저술이다. 독서 과정에서 특정 사안에 오류나 보완할 부분이 있을 때, 그 사안을 두고 차록(箚錄)하거나 차기(箚記)의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일부 내용은 독서차기나 독서후기의 성격을 뛰어넘어 학술의 장을 마련하여 비판하거나 비평을 가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금화경독기》는 조선 후기 유서(類書)나 필기(筆記)에서 볼 수 있듯이, 풍부한 독서체험을 토대로 다양한 새로운 지식·정보를 포착하여 배치한 점에서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술 필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금화경독기》는 그 제재와 내용이 자못 광범해서 문헌·문학·역사·경제·문화·자연현상은 물론, 광물과 채광의 개발을 비롯하여 새로운 식물 종자의 재배와 같은 이용후생학에까지 이른다. 서유구는 이용후생의 구상을 실제 지방 행정에서 실천한 바도 있는데, 그 행정 경험을 《금화경독기》에도 적지 않게 이월시키고 있어, 일견 단순한 독서후기를 넘어 실무 지침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서는 해상무역을 통한 물류의 이동과 그 이점을 기록하는 등 열린 인식과 시대적 전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점에서 《금화경독기》는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寶庫)이자 19세기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한 최종 버전의 저술이라 평가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서유구는 40대 중반에 금화산(金華山, 지금의 포천시 영중면)으로 이주한 이후 《금화경독기》의 저술을 시작하여 68세 이후에 탈고하였는데, 이 책은 오랜 기간 독서하며 남긴 일종의 독서후기(讀書後記)나 독서차기(讀書劄記)와 같은 성격의 저술이다. 독서 과정에서 특정 사안에 오류나 보완할 부분이 있을 때, 그 사안을 두고 차록(箚錄)하거나 차기(箚記)의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일부 내용은 독서차기나 독서후기의 성격을 뛰어넘어 학술의 장을 마련하여 비판하거나 비평을 가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금화경독기》는 조선 후기 유서(類書)나 필기(筆記)에서 볼 수 있듯이, 풍부한 독서체험을 토대로 다양한 새로운 지식·정보를 포착하여 배치한 점에서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술 필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금화경독기》는 그 제재와 내용이 자못 광범해서 문헌·문학·역사·경제·문화·자연현상은 물론, 광물과 채광의 개발을 비롯하여 새로운 식물 종자의 재배와 같은 이용후생학에까지 이른다. 서유구는 이용후생의 구상을 실제 지방 행정에서 실천한 바도 있는데, 그 행정 경험을 《금화경독기》에도 적지 않게 이월시키고 있어, 일견 단순한 독서후기를 넘어 실무 지침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서는 해상무역을 통한 물류의 이동과 그 이점을 기록하는 등 열린 인식과 시대적 전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점에서 《금화경독기》는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寶庫)이자 19세기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한 최종 버전의 저술이라 평가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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