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저술

임원경제지2113권 52책. 필사본. 일명 ≪임원십육지 林園十六志≫ 또는 ≪임원경제십육지 林園經濟十六志≫라고도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이, 전원생활을 하는 선비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기예와 취미를 기르는 백과전서로 생활과학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113권을 16개 부문으로 나눈 논저로 이루어졌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본리지(本利志, 권1∼13):밭 갈고 씨 뿌리며 거두어들이기까지의 농사 일반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전제(田制), 수리(水利), 토양지질, 농업지리와 농업기상, 농지개간과 경작법, 비료와 종자의 선택, 종자의 저장과 파종, 각종 곡물의 재배와 그 명칭의 고증, 곡물에 대한 재해와 그 예방, 농가월령(農家月令), 농기도보(農器圖譜), 관개도보(灌漑圖譜) 등에 걸쳐 서술했다.

2.관휴지(灌畦志, 권14∼17):식용식물과 약용식물을 다루고 있다. 각종 산나물과 해초·소채·약초 등에 대한 명칭의 고증, 파종시기와 종류 및 재배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3.예원지(藝畹志, 권18∼22):화훼류의 일반적 재배법과 50여 종의 화훼 명칭의 고증, 토양, 재배시기, 재배법 등에 대하여 풀이하고 있다.

4.만학지(晩學志, 권23∼27):31종의 과실류와 15종의 과류(瓜類), 25종의 목류(木類), 그 밖의 초목 잡류에 이르기까지 그 품종과 재배법 및 벌목수장법 등을 설명하였다.

5.전공지(展功志, 권28∼32):뽕나무 재배를 비롯해 옷감과 직조 및 염색 등 피복재료학에 관한 논저이다.

6.위선지(魏鮮志, 권33∼36):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보고 기상을 예측하는 이른바 점후적(占候的) 농업기상과 그와 관련된 점성적인 천문관측을 논하였다.

7.전어지(佃漁志, 권37∼40):가축과 야생동물 및 어류를 다룬 논저로서, 가축의 사육과 질병치료, 여러 가지 사냥법, 그리고 고기를 잡는 여러 가지 방법과 어구(漁具)에 관하여 설명하였다.

8.정조지(鼎俎志, 권41∼47):식감촬요(食鑑撮要)는 각종 식품에 대한 주목할 만한 의약학적 논저와, 영양식으로 각종 음식과 조미료 및 술 등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였다.

9.섬용지(贍用志, 권48∼51):가옥의 영조(營造)와 건축기술, 도량형기구와 각종 공작기구, 기재·복식·실내장식·생활기구와 교통수단 등에 관해서 중국식과 조선식을 비교해 우리 나라 가정의 생활과학 일반을 다루고 있다.

10.보양지(葆養志, 권52∼59):도가적(道家的) 양성론을 편 논저로, 불로장생의 신선술(神仙術)과 상통하는 식이요법과 정신수도를 논하고, 아울러 육아법과 계절에 따른 섭생법을 양생월령표(養生月令表)로 해설하였다.

11.인제지(仁濟志, 권60∼87):의(醫)·약(藥) 관계가 주로 다루어져 있으나 끝부분에는 구황(救荒) 관계가 다루어지고 260종의 구황식품이 열거되어 있다.

12.향례지(鄕禮志, 권88∼90):지방에서 행해지는 관혼상제 및 일반 의식(儀式) 등에 관한 풀이이다.

13.유예지(遊藝志, 권91∼98):선비들의 독서법 등을 비롯한 취향을 기르는 각종 기예를 풀이한 부분이다.

14.이운지(怡雲志, 권99∼106):선비들의 취미생활에 관해 서술한 것이다.

15.상택지(相宅志, 권107·108):우리 나라 지리 전반을 다룬 것이다.

16.예규지(倪圭志, 권109∼113):조선의 사회경제를 다룬 것으로 양입위출(量入爲出)·절생(節省)·계금(戒禁)·비예(備豫) 등을 다룬 것과 무역이나 치산(置産) 등을 다룬 화식(貨殖) 등이 논술되어 있다.

이 책은 중국과 우리 나라 생물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집대성한 새로운 백과전서적 박물학서이다. 그것은 ≪농사직설≫·≪동의보감≫·≪산림경제≫·≪택리지≫·≪고사촬요≫와 ≪고사신서 攷事新書≫·≪과농소초 課農小抄≫로 이어지는 종래의 조선 농학과 박물학의 체계 위에, 800여 종의 문헌을 참고하여 이를 확대 발전시켜 19세기 중기의 조선사회가 요구하는 보다 완벽한 박물학서로서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이 책에 집약된 서유구의 박물학은 무엇보다 많은 문헌들을 자신의 학문적 체계 속에 소화시켜 자기의 이론으로 쌓아 올린 데 있다. 특기할 것은 이 과정에서 인용서를 분명히 밝혀 이미 실전(失傳)된 우리 고유의 저서 일부를 부분적이나마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한국과학기술사 또는 농업기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본지는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유일본이 소장되어 있고, 광복 전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사본(轉寫本)이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괘지(罫紙)에 쓴 저자의 가장원본(家藏原本)은 일본 오사카(大阪)의 부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영인본으로는 1966년에 서울대학교에서 고전총서로 간행된 것이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난호어목지3151820년경 서유구(徐有榘)가 저술한 어류학(魚類學)에 관한 기술서.

1책 70장. 인본(印本). 서문·목차·발문 등이 없다.

본문 가운데 ‘어명고(魚名攷)’에서는 강어(江魚)·해어(海魚)·논해어미험(論海魚未驗)·논화산미견(論華産未見)·논동산미상(論東産未詳) 등으로 나누어 논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으로 보아 어명고라기보다는 어류학이라고 함이 마땅할 것이다.

‘강어’에는 잉어〔鯉〕·숭어〔鯔〕·거억〔鱸〕·독너울이〔鱒〕·붕어〔鮒〕·납작어〔䲙〕·참피리〔鰷〕·모래무지〔鯊〕·잠마자[〔杜父魚〕·소갈어〔鱖〕·위어〔鱭〕·끼나리〔細魚〕·누치〔訥魚〕·모장이〔0x963f章魚〕·발강이〔赤魚〕깔담이〔葛多岐魚〕·그리채〔文鞭魚〕·망둥이〔望瞳魚〕·밀어〔0x964a魚〕·거북자라·큰자라·게·가장작은조개[蚌]·말씹조개〔馬力〕·가막조개〔蜆〕·우렁〔田蠃〕·달팽이  등 55종을 수록하고 있다.

‘해어’에는 조기[石首魚]·황석수어[黃石首魚]·민어[鰵魚]·준치[鰣]·반당이[勒魚]·도미[禿尾魚]·비웃[靑魚]·가자미[鰈]·서대[舌魚]·넙치[華臍魚]·병어[鯧]·방어[魴]·연어(年魚)·송어(松魚)·전어(錢魚)·황어(黃魚)·선비[鮮白魚]·범고기[虎魚]·물치[水魚]·삼치[麻魚]·중고기[和尙魚]·횟대[膾代魚]·무럼[洪魚]·청다래[靑障泥魚]·수거리[繡䱟魚]·몃[鮧鱒]·오징어[烏賊魚]·호독이[柔魚 : 꼴뚜기]·문어[章文]·낙지[石距]·주꾸미[望潮魚]·물암[水母]·해삼(海蔘)·새우[鰕]·대모(玳瑁)·생복[鰒]·바다긴조개[海蚌]·대합조개[文蛤]·모시조개[白蛤]·참조개[蛤蜊]·함진조개[0x982c0x976c]·가장큰조개[車螯]·강요규[蚶]·홍합[淡菜]·가리맛[蟶]·굴조개[牡蠣]·흡힘[海蠃] 등 78종을 수록하고 있다.

‘논해어미험’에서는 저자가 경험하지 못한 물고기들을 ≪본초강목 本草綱目≫·≪화한삼재도회 和漢三才圖會≫ 등을 인용하여 풀이하고 있는데, 그 수는 전(鱣) 등 9종이다.

‘논화산미견’에서는 중국 서적에 있는 것으로 저자가 보지 못한 물고기를 ≪산해경 山海經≫ 등을 인용하여 서(鱮) 등 11종을 들고 있다. 또, 우리 나라에서 나는 것으로 알 수 없는 담라(擔羅) 1종을 들고 있는데, 총체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물고기의 총수는 154종에 이른다.

서술방식은 물고기의 이름을 한자와 한글로 각각 적은 뒤 그 모양과 형태·크기·생태·습성·가공법·식미(食味) 등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후일 서유구가 저술한 ≪임원경제지≫의 전어지(佃漁志)에 대부분 인용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누판고318_445조선 정조 때 서유구(徐有榘)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책판(冊板)의 목록.
7권 3책. 필사본.
1778년(정조 2) 정조는 각 도의 공사(公私)에서 간행된 책판을 기록하여 올리라는 유시(諭示)를 내려 중앙관서와 8도의 관아를 비롯해 서원·사찰·사가(私家)에서 올린 판본을 규장각으로 하여금 그 존일의 여부를 조사하고 주제별로 분문조례(分門條例)하게 하여 1796년에 완성하였다.

편성체재는 먼저 어찬(御撰)·어정(御定)의 2문(門)을 별치하여 왕의 친저서(親著書)와 명찬서(命撰書)를 열거한 다음, 사부분류법(四部分類法)을 택하여 분류하였는데, 각 부별로 세분된 유문과 수록된 판본 수는 다음과 같다.

경부(經部) 8류(類) 2속(屬)에 47부, 사부(史部) 5류 5속에 74부, 자부(子部) 11류 4속에 119부, 집부(集部) 3류에 304부를 수록, 앞에 수록된 어찬 및 어정서 66부를 포함하여 총 610부로 되어 있다.

각 판본에 대한 기입은 서명을 표출하고 그 아래에 권수 표시를 하였으며, 다음 행부터는 편저자명과 그의 약전, 부분적으로 서(序)·발문 및 내용소개, 판의 소장처와 완결(刓缺 : 글자가 닳아 없어짐.) 여부, 인지수(印紙數) 등을 포함한 간결한 해제를 달고 있다.

그러므로 ≪누판고≫는 정조조 전후에 전국에서 판각된 책판에 대한 서지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될 뿐 아니라, 당대의 출판문화 사정과 우리 나라 분류학사 연구상 귀중한 자료가 된다.

편자에 대하여는 전사본 범례에 각신 등에게 명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뿐 밝히고 있지 않으나, 교정본과 ≪증보문헌비고≫ 예문고(藝文考), ≪군서표기 群書標記≫ 등에서 서유구로 밝히고 있음을 참고한 것이다.

또한, 편자를 실학에 바탕을 둔 농정학자(農政學者)로 평가받게 한 그의 저서 ≪임원경제지≫에도 누판고의 초고본으로 보이는 경외누판(京外鏤板)이 실려 있으므로 참고가 된다. ≪누판고≫의 원본은 전하지 않으나 전사본이 규장각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41년 홍명희(洪命熹)가 교정하여 활인(活印)한 것과 그 뒤 영인한 것이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행포지에 대해 보도한 2010년 4월 14일 연합뉴스의 기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조선후기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1764~1845)의 저서 ‘행포지(杏蒲志)’의 원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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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섭 고려대도서관 한적실(漢籍室) 사서는 24일 열리는 ‘포럼ㆍ그림과 책'(공동대표 박철상ㆍ이양재)의 학술발표회에서 “서유구의 초고본 ‘행포지’의 자료적 가치와 ‘임원경제지’ 찬술과정”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이번에 새로 발견된 서유구의 초고본 ‘행포지’를 소개하고, 그 가치를 설명한다.

‘행포지’는 서유구가 직접 농촌생활을 하면서 농법을 시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6권 분량의 농서(農書)인데,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일본의 오사카 나카노지마(大阪中之島) 도서관에 소장된 서유구의 다른 저서 ‘임원경제지’에 필사된 판본을 주로 이용했다. 이 외에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의 동아시아도서관에도 일부 소장돼 있다.

그러나 일본 오사카 나카노지마 소장본은 1~4권 부분만 남아있는 데다 4권 뒷부분은 떨어져나간 상태이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소장본 역시 1~3권만 전한다.

한씨는 주최측이 미리 공개한 발표문에서 “이번에 공개된 ‘행포지’는 5~6권을 묶은 것으로 ‘풍석암서옥(楓石庵書屋)’이라는 글이 새겨진 원고용지에 필사돼 있다고 밝혔다. ‘풍석암’은 서유구가 젊었을 때 지금의 용산 부근에 만든 서재다.

이번 공개본은 본래 출판업자이자 수집가인 오환근씨의 장서였으나 80년대 초 화봉문고(대표 여승구)에서 이를 인수해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으며, 책의 행수(行數)를 비롯한 여러 서지사항을 고려할 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소장본과 한질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유구는 이 책의 5권 ‘곡명고(穀名攷)’에서는 곡식의 이름과 종류에 대해 서술하고, 6권인 ‘오해고(五害攷)’에서는 홍수와 가뭄, 병충해 등 농사에 해를 끼치는 다섯 가지를 설명한다.

한씨는 서유구가 농업 관련 백과전서인 ‘임원경제지’를 쓰면서 자신의 다른 저작을 많이 인용했으며, 이 중 가장 인용 횟수가 많은 두 책이 ‘금화경독기'(745회)와 ‘행포지'(214회)라고 설명했다.
행포지(연합뉴스)

 

금화경독기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인 서유구(1764∼1845)가 엮은 농정서(農政書)이다.

산일(散佚)되어 현재 전해지지 않으나 서유구의 또 다른 저서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금화경독기》에서 인용한 조목이 매우 많고, 또한 오사카본[大阪本] 《임원경제지》에 붙여 놓은 별지에는 ‘서유구가 지은 수필(隨筆)’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는 《고선책보(古鮮冊譜)》에서 《금화경독기》를 서유구가 지은 ‘세시기(歲時記)’라고 하였다. 농정을 비롯해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서술한 농촌의 가정백과전서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金華耕讀記] (두산백과)

유예지2조선 순조 때 서유구(徐有榘)가 펴낸 악보.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래 「유예지」는 자신이 저술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권91부터 권98까지의 부분(유예지 권1∼6)으로 선비들의 독서법 등을 비롯한 각종 기예를 풀이한 부분이나, 음악 분야에서는 특별히 유예지 권6에 수록되어 있는 악보를 가리킨다.

「유예지」는 현금자보(玄琴字譜)·당금자보(唐琴字譜)·양금자보(洋琴字譜)·생황자보(笙簧字譜)로 나뉘어 있으며, 현금자보는 거문고보로 음계의 변화와 연주법의 변천, 그리고 조율법의 단일화 등의 변혁을 보여주는 중요한 악보이다.

당금자보는 중국 금(琴)에 관한 내용이며, 양금자보와 생황자보는 각각 그 악기의 특성에 맞는 악보를 만들어 기보하였다. 「유예지」에 수록된 악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현금자보:우중대엽(羽中大葉)·우초엽(羽初葉)·우이엽(羽二葉)·우삼엽(羽三葉)·계중대엽(界中大葉)·계초엽(界初葉)·계이엽(界二葉)·계삼엽(界三葉)·농엽(弄葉)·우락(羽樂)·계락(界樂)·편수대엽(編數大葉)·평우조(平羽調)·평계조(平界調)·삼중대엽(三中大葉)·후정화(後庭花)·염불타령(念佛打領)·육자염불(六字念佛)·타령(打領)·군악유입타령(軍樂流入打領)·우조타령(羽調打領)·군악타령(軍樂打領)·삼현회입(三絃回入)·삼현회입이장두(三絃回入二章頭)·삼현회입사장말(三絃回入四章末)·영산회상(靈山會上)·세영산(細靈山)·영산회상이층제지(靈山會上二層除指)·영산회상삼층제지(靈山會上三層除指)·보허사(步虛詞)·대현환입(大絃還入)이다.

② 당금자보, ③ 양금자보:조현(羽調調絃, 界面調絃)·영산회상(靈山會上)·가곡(歌曲)·시조(時調), ④ 생황자보:계면대엽(界面大葉)·농락(弄樂)·낙시조(樂時調)이다.

『임원경제지』는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유예지」는 1979년 한국국악학회에서 영인하였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종저보315[정의]    :  1834년(순조 34) 서유구(徐有榘)가 고구마 재배와 그 이용에 관하여 기술한 책.

[서지적 사항]    :  인본(印本) 또는 필사본. 여러 책이 전하는데, 규장각 소장의 것으로 보면, 목활자본 1책으로 크기는 세로 29.6㎝, 가로 18.9㎝이고, 상하단변(上下單邊)·좌우쌍변(左右雙邊)에 1면 10행, 1행 19자로 총 28매이다

[편찬/발간 경위]    : 서유구가 전라도관찰사로 있을 때 가뭄으로 농토를 버리고 유랑하는 농민들을 안정시키고자 고구마를 재배하는 고을에서 씨고구마를 구하여 모든 고을에 재배하게 하면서, 그 재배·이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편찬, 간행한 것이다.

[내용]   :  내용은 서원(敍源 : 고구마의 기원)·전종(傳種 : 씨고구마의 전수)·종후(種候 : 고구마 재배의 적절한 기후)·토의(土宜 : 고구마 재배의 적절한 토양)·경치(耕治)·종재(種栽 : 고구마의 재배 방법)·옹절(壅節 : 배양하고 조절함)·이종(移種 : 고구마의 이종)·전등(剪藤 : 고구마 순을 베는 방법)·수채(收採)·제조(製造)·공용(功用)·구황(救荒)·여조(麗藻) 등의 14항목으로 되어 있다.
주로 중국 서광계(徐光啓)의 『감저소(甘藷疏)』와 왕상진(王象晋)의 『군방보(羣芳譜)』, 우리나라 김장순(金長淳)과 강필리(姜必履)의 『감저보(甘藷譜)』등을 참고하여 저술하였다.
참고한 문헌과 견해가 다르거나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자신의 의견이나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방안을 ‘안(案)’ 표기 아래 적고 있다.

[의의와 평가]    :  조선 후기 고구마 재배 및 이용법을 집대성한 책으로, 고구마의 도입과 재배기술의 변천을 살피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