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곽미경 소장 <오마이뉴스> 기사

조선시대 양반 자제가 앞치마를 두른 이유
 
오마이뉴스0527
 
요리복을 입은 남자 셰프의 모습은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이제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내에게 사랑받으려면 요리를 잘해야 한다"며 아들에게 요리와 부엌살림을 가르치는 엄마들도 있고, 은퇴 후 요리 배우는 재미에 홀딱 빠졌다는 60세를 훌쩍 넘긴 남자 몇도 내 주변에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 요리는 '아녀자 또는 천것들이나 하는 것'이었다. 조선시대의 이 같은 그릇된 인식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남자는 처가와 부엌을 멀리해야 한다"와 같은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남자들의 부엌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어떤 드라마에서는 앞치마 두른 아들의 모습을 속상해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그런데 조선시대 남자 셰프가 있었다면? 그것도 양반 셰프라면? 그 주인공은 서유구(1764∼1845)다. (아마도) 한국사 교육이 부실한 세대인 요즘 청소년들이나 20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우리 역사 교육을 좀 더 받은 30대 이후 세대들은 <임원경제지>란 책을 쓴 인물 정도로만 알고 있을 그 서유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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